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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재테크 비법- 목표 세우기, 가계부 작성, 비상금

by 봄날주부 2025. 5. 28.

 

신혼부부 재테크 비법: 둘이 함께 시작하는 작은 발걸음

저도 결혼하고 나서 처음으로 돈 이야기를 남편과 진지하게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엔 내 돈, 네 돈 구분하듯이 살았는데, 함께 가정을 꾸리다 보니 ‘이제는 우리 돈’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그런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저의 경험과 주변 부부들의 이야기를 담아 ‘신혼부부 재테크 비법’을 따뜻하게 풀어드리려 합니다. 통계나 연구 자료도 곁들여서, 조금 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알려드릴게요.

시작은 함께 세운 ‘우리의 목표’에서

신혼부부 재테크의 첫걸음은 ‘목표 세우기’입니다. 우리 부부가 1년 후, 3년 후, 5년 후 어떤 삶을 그리고 싶은지를 함께 이야기해보세요. 월급을 다 써버리면 모은 돈이 남지 않는 것처럼, 목표 없는 돈은 금방 사라집니다.

한국은행이 2024년에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신혼부부 중 70% 이상이 ‘내 집 마련’을 가장 큰 재무 목표로 꼽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목표를 세세하게 쪼개서 이야기해보는 경우는 드물지요. 예를 들어 “2년 뒤 전세금을 마련하자”, “3년 뒤 첫 차를 사자”, “아이 낳기 전까지 1억 모으자”처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누면 돈 모으는 재미도 쏠쏠해집니다.

저와 남편은 주말마다 커피 한잔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그렇게 이야기하다 보면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게 되고, 돈을 쓸 때도 ‘이게 우리 목표에 도움이 될까?’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가계부 작성: 뻔하지만 꼭 필요한 습관

“가계부는 너무 뻔해. 다들 알잖아.”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정말 다르더라고요. 요즘은 앱으로 쉽게 관리할 수 있어 시간도 많이 안 들고요.

국내 가계부 앱 사용자 통계를 보면, 가계부를 꾸준히 작성하는 사람들의 월평균 저축률이 25% 이상 높다는 결과가 있어요(핀테크 플랫폼 조사). 저도 처음에는 매일 꼼꼼하게 적다가, 나중에는 일주일 단위로 정리만 했는데도 큰 도움이 됐어요. 어디에 돈을 많이 쓰고 있는지, 꼭 필요한 지출인지 한눈에 보여주니까요.

비상금과 저축: ‘작은 씨앗’이 큰 나무가 됩니다

신혼 초에는 예기치 않은 일들이 많습니다. 가전제품이 고장 나거나, 갑자기 병원비가 들 수도 있지요. 이럴 때를 대비해서 비상금을 따로 마련해 두면 마음이 든든합니다. 보통 월급의 10~20% 정도를 비상금으로 떼어두고, CMA나 단기 적금에 넣으면 좋아요.

저희 부부도 결혼하자마자 ‘비상금 통장’을 따로 만들었어요. 그 덕분에 갑자기 자동차 수리비가 나갔을 때도 덜 부담스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작은 준비가 결국 가정을 지켜주는 안전망이 되더라고요.

함께하는 투자: 작게 시작해서 배우며 키우기

저축만으로는 목돈을 만들기 어렵다는 사실, 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거예요. 그래서 저축과 함께 ‘투자’도 조금씩 시작해보길 추천드립니다.

신혼부부 재테크에서 투자라고 하면 겁부터 나는 분들이 계실 텐데, 요즘은 소액으로도 ETF나 펀드를 시작할 수 있어요.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0대 부부의 50% 이상이 월평균 20만원 이하로 소액투자를 하고 있답니다.

처음엔 주식보다는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나, 주택청약저축처럼 목적이 명확한 금융상품으로 시작해보세요. 저는 첫 투자로 주택청약저축을 선택했습니다. 작은 돈이지만, 둘이 함께 ‘우리의 집’을 위해 투자한다고 생각하니 뿌듯함이 다르더라고요.

짧은 이야기: 친구의 실패담에서 배운 점

제 친구 부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둘이 맞벌이라 수입은 넉넉했지만, 각자 버는 돈을 따로 관리했어요. “네 돈, 내 돈” 하면서 서로 터치하지 않았죠. 덕분에 신혼 초엔 자유롭게 썼지만, 몇 년 지나서 보니 둘이 모은 돈이 거의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둘이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통장을 합치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가 함께 가정을 이루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해요. 이처럼 신혼 재테크는 ‘우리’라는 생각을 함께 키우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가계부를 꼭 써야 하나요?
A: 꼭 매일 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앱으로 일주일 단위로만 정리해도, 지출 습관을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Q: 투자, 언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A: 재무 목표와 비상금이 어느 정도 마련된 뒤, 작게라도 시작해보세요. 처음엔 소액으로 안정적인 상품부터 경험해보길 추천드립니다.
Q: 통장은 합쳐야 하나요?
A: 부부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공동생활비 계좌’만이라도 함께 관리하면 좋습니다. 신뢰와 협력이 재테크의 첫걸음이니까요.

신혼부부 재테크는 작은 씨앗을 함께 심는 것과 같습니다. 서로의 목표를 이야기하고, 작은 저축부터 시작해보세요. 때로는 통장 잔고가 아쉬워 보일 때도 있겠지만, 그 과정 자체가 둘의 믿음을 키워주는 시간입니다. 통계와 사례가 말해주듯, 꾸준한 습관이 결국 행복한 미래를 만듭니다.

저도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오늘도 남편과 함께 작은 씨앗을 심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 재테크를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분명히 그 씨앗은, 언젠가 든든한 나무로 자라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