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테크’는 금을 활용한 재테크 방법입니다.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가격이 급등락하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가치가 유지되는 자산으로 금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강한 특성이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금테크가 무엇인지, 어떤 방법이 있는지, 그리고 각각의 장단점까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금테크란 무엇인가요?
금테크는 ‘금 + 재테크’의 합성어로, 금에 투자해 수익을 얻거나 자산을 방어하는 전략입니다. 금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실물 자산으로, 국가·통화·금리 등 경제 상황이 불안정할 때 그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특히 주식이나 부동산과는 달리, 금은 실물 자산이라 무형 자산보다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돼요. 또, 금은 배당이나 이자를 주지 않지만, 장기 보유 시 물가 상승률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 같은 위기 상황에서 금값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죠. 그래서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위험 회피용 자산’으로 금을 일정 비율 보유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금테크는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강하다는 점, 꼭 기억해두세요.
2. 금테크 방법 ① 실물 금 구매
가장 전통적인 금테크 방법은 ‘실물 금’을 직접 사는 것입니다. 한국조폐공사나 한국금거래소, 은행 등에서 순도 99.99%의 골드바, 골드바 1돈(3.75g), 반돈(1.875g) 단위로 금을 구매할 수 있어요. 실물 금은 ‘내 손에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있지만, 단점도 분명해요. 첫째, 구매 시 부가세(10%)와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팔 때까지 일정 금액 이상의 금값 상승이 있어야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둘째, 보관 문제가 생깁니다. 집에 보관하면 도난 위험이 있고, 은행 금고를 이용하면 추가 비용이 들어요. 셋째, 현금화가 번거로울 수 있어요. 당장 팔고 싶어도 가격 협상이나 택배 거래가 번거롭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물 금은 위기 시기나 전쟁, 금융 혼란이 닥쳤을 때 강력한 안전 자산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그래서 고액 자산가들이 여전히 실물 금을 일정 비율로 보유하곤 합니다.
3. 금테크 방법 ② 금 통장·ETF·펀드 투자
요즘은 실물 금 없이도 간편하게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금 통장’과 ‘금 ETF’, ‘금 펀드’입니다.
① 금 통장: 은행(대표적으로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에서 개설할 수 있으며, 현금 대신 g(그램) 단위로 금을 사고팔 수 있어요. 매수·매도 수수료(약 1%)는 있지만 부가세가 없어 실물 금보다 초기 비용이 낮아요. 단점은 실물로 인출 시에는 부가세가 붙는다는 점입니다.
② 금 ETF: 증권사를 통해 매수 가능한 상품으로, 금 가격에 따라 움직이는 주식형 투자 상품이에요. 거래가 편하고,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해요. 예: KODEX 골드선물(H), TIGER 금은선물 등. 단, 수수료와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③ 금 펀드: 전문가가 운용하는 간접 투자 상품이에요. 금광 기업 주식이나 금 관련 자산에 분산 투자하므로 리스크는 분산되지만, 운용 수수료가 다소 높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비실물 금 투자 방식은 보관이 간편하고, 소액 투자도 가능해 초보자에게 적합해요. 단기보다는 중장기 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4. 금테크 시 주의할 점
금테크는 안정성이 높지만, 수익률이 급격히 높지는 않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금값은 인플레이션, 환율, 국제 정세 등 외부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따라서 단기 차익보다는 자산 방어용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투자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해요. ‘위험 회피’가 목적이라면 전체 자산의 10~15% 이내로 금을 분산